‘올해의 골퍼’싱, “내년에도 수준 높은 플레이”
금년 9개 대회 우승… 세계 랭킹 1위 우즈 제쳐
PGA 최초로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하기도
최근 비제이 싱은 예상대로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해의 선수상은 그 해에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린 골퍼에게 돌아가는 것이지만 싱이 올해에 펼친 플레이는 그야말로 PGA 사상 최고의 것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는 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싱은 이번 시즌에 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무려 아홉 개 대회를 석권했다. 그는 한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골퍼가 됐다.
또한 사상최고의 골퍼로 평가되는 타이거 우즈를 꺾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스포츠에서 나이는 절대적인 장애물일까.
반듯이 그렇지는 않다.
왕년에 이름을 날렸던 헤일 어윈은 5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시니어 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하고 챔피언스 투어 상금 랭킹에서도 당당 2위를 차지했다. 50세 골퍼 제이 하스는 나이를 초월한 훌륭한 플레이를 계속, 유럽 대표팀과 겨루는 라이더컵 대회에 미국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남자 골퍼만이 아니다.
올해 41세의 여자 골퍼 메그 맬런은 US 여자오픈에서 파워와 기량 패기가 넘치는 젊은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같은 41세의 싱도 프로 골퍼로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이 모든 것을 성취했다.
그러면 최고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골프 팬들은 싱이 내년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2005년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먼저 언론의 기대가 클 것이다. 주위 친지들의 기대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싱은 내년 시즌을 이렇게 전망했다.
“이 훌륭한 시즌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선선히 도전에 응해야 하나. 그럴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외부의 압력에 동요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아직 강한 집중력을 갖고 있다. 가슴에 타오르고 있는 불길은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유지할 것이다”
싱은 담담하게 하지만 힘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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