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 자선단체‘작은 나눔’
한국 장애인시설에 보내기 동참 호소
“한국의 장애인 생활환경은 아주 열악합니다. 이들에게 휠체어는 교통 수단이나 다름없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노숙자들에게 매주 일요일 아침 식사를 만들어 주는 한인 자선 단체 ‘작은 나눔’(회장 박희달)이 한국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며 남가주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작은나눔은 지난해 휠체어 20대를 한국 장애인 보호시설에 보냈고 금년에는 지체장애인 기술교육원인 사랑의 집 등 2곳을 추천 받아 32대를 보낼 계획이다.
박희달 회장은 “한국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을 방문해보니 다 떨어진 휠체어 3대를 모신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아끼고 있었다”며 “휠체어가 없어 바깥 나들이조차 힘든 이들에게 발을 만들어 준다는 심정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나눔의 목표는 내년부터 컨테이너 분량의 휠체어를 보내 신체장애 뿐 아니라 뇌성마비등 정신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한국 장애인들에게 이국땅 동족들의 따뜻한 선물을 전해주며 희망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작은 나눔은 3년전 박희달씨 등 평소 친분이 있던 4명이 기독교인들로서 가치있는 일을 찾아보자며 의기가 투합된 자선 모임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2002년부터 주일 아침 오클랜드의 열린문선교회에서 소시지, 계란등으로 아침식사를 만들어 그곳을 찾는 노숙자들에게 주고 있다.
지금은 뜻에 동참하는 회원들이 7명으로 늘어났고 입소문이 퍼져 50~60명의 노숙자들이 모인다.
박희달씨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살림 꾸려가기에만 신경 쓰는 것 같았다”며 “봉사와 실천하는 삶 사는 것이 필요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은 나눔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은 운송비 포함해 1인당 150달러. 동참문의 (510)708-2533, (510)684-1548.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