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딴지걸어 3자 트레이드 무산
‘빅 유닛’ 빅딜이 결국 깨졌다.
랜디 잔슨의 뉴욕 양키스행과 숀 그린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 등이 포함된 초대형 블락버스터 트레이드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LA 다저스의 폴 디포데스타 단장은 21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딜은 없다”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디포데스타는 “우리는 오래전부터 2005년 다저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한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었고 현 시점에서 나와있는 딜은 팀에 득이 되지 못하는 케이스에 해당된다”고 협상 파기 이유를 밝혔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숀 그린과 투수 브래드 페니, 옌시 브라조반, 브랜던 위든을 D백스로, 투수 카주히사 이시이를 양키스로 보내고 양키스로부터 투수 하비에어 바스케스와 유망주인 캐처 디오너 나바로 및 3루수 에릭 덩컨, D백스로부터 투수 마이크 코플로브를 받을 예정이었다.
디포데스타는 “이번 협상에서 우리가 가장 신중하게 나섰고 결국에는 이 트레이드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만약 협상 파트너들이 수정된 제안을 해온다면 고려하겠지만 우리가 먼저 협상재개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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