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초읽기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첼시가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리그 2위를 달리는 아스날과 격전 끝에 0-0으로 비겨 50년만의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첼시의 우승 굳히기냐, 아스날의 막판 대 역전 가능성 확보냐를 놓고 20일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펼쳐진 일전에서 첼시는 아스날과 시종 불꽃튀는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득점없이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첼시는 시즌 5게임을 남겨놓은 가운데 승점 82로 71의 아스날과 11점차를 유지해 우승은 이제 시간문제가 됐다. 남은 5게임에서 승점 4만 확보하면 50년만에 처음이자 팀 역사상 2번째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는 것.
한편 리그 3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벌어진 4위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게리 네빌과 폴 스콜레스가 퇴장당한 가운데 0-1로 패해 승점 67점으로 아스날과의 차이가 4점차로 벌어졌다. 에버튼은 후반 10분 스트라이커 덩컨 퍼커슨이 따낸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한편 같은 날 이탈리아리그 세리에A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AC 밀란이 치에보를 1-0으로 꺾고 유벤투스와 리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인터 밀란에 0-1로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이날 승리한 AC 밀란과 승점 70으로 공동선두가 됐다. 올 시즌 6게임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양팀은 승점 70을 기록했고 인터밀란이 59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인트호벤은 더치컵 결승진출
트리플크라운 희망유지
한편 오는 26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AC밀란과 격돌하는 PSV 아인트호벤은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벌어진 암스텔컵(더치 FA컵) 4강전 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드마커스 비즐리의 동점골로 페예노르트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결승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챔피언스리그·네덜란드리그·더치컵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날 같은 시간 밀라노에서 벌어진 AC밀란의 경기를 지켜봤고 아인트호벤은 감독없이 승리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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