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중 1명 “환각 위해 진통제 비코딘·옥시콘틴등 사용”
PDFA 연례보고서
마약 사용은 줄어
미국 청소년들의 5분의1이 환각 효과를 위해 비코딘, 옥시콘틴 등의 처방약을 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마약퇴치 파트너십(PDFA)이 21일 발표한 제17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처방약을 환각제로 이용한 10대들의 수는 엑스타시, 암페타민, 코케인 등을 시도해 본 청소년들의 수 보다 더 많았다. 이 보고서는 또 청소년들의 9%가 환각 효과를 위해 기침약 등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약품을 남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을 ‘처방약 세대’(Generation Rx)라고 명명한 로이 보스톡 PDFA 의장은 청소년들의 처방 진통제 남용이 일부 불법 마약 복용보다 더 흔하게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에 의해 가장 흔히 남용되는 처방약은 진통제 비코딘(Vicodin)으로 430만명에 해당하는 10대 전체 인구의 18%가 환각 효과를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 외 진통제 옥시콘틴(OxyContin)과 주의결핍증 치료제 리탈린(Ritalin) 등도 각각 청소년들의 10%가 시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처방약 남용에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은 48%에 불과했다.
청소년들이 처방약을 남용하는 주요 원인은 입수하기 수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고 자택이나 친구 집이 가장 흔한 출처로 꼽혔다.
반면 청소년들의 불법 마약 남용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나타났다. 마리화나 사용률은 지난해 37%로 6년 전의 42%에서 크게 줄었으며 같은 기간 엑스타시 사용률은 12%에서 9%, 메탐페타민은 12%에서 8%로 감소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7,3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청소년 마약 남용을 다룬 조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