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주요 도시 안정세 불구
LA· OC등 6% 상승 월 1,397달러
싼 렌트 찾아 인랜드로 이주 늘어
미 서부지역 주요 도시의 아파트 렌트 상승률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남가주는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회사 ‘리얼팩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3월31일 현재 미 서부에서 유일하게 평균 아파트 렌트가 월 1,000달러를 상회했다.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지역의 렌트는 월 1,39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좀 더 싼 렌트를 찾아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으로 몰려 인랜드 엠파이어는 서부에서 가장 뜨거운 임대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지역의 아파트 렌트는 지난해 6.6% 상승, 월 평균 1,022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남가주의 렌트가 거꾸로 가는 이유는 계속되는 신규유입 때문.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해 남가주 5개 카운티에 유입된 신규인구는 26만2명으로, 아파트 입주율이 약 95%에 육박해 건물주들의 렌트 인상에 좋은 구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렌트 인상은 주택 모기지에 비하면 훨씬 덜하다. ‘데이터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즈’에 따르면 지난달 남가주의 주택중간가는 43만9,000달러로 지난해보다 19% 인상돼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가 월 1,983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렌트와 모기지 페이먼트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경제학자들은 주택가가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건물주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콘도로 개조하는 추세라고 리얼팩츠는 전했다.
한편 중서부 타지역의 아파트 렌트는 애리조나 투산의 경우 626달러, 뉴멕시코 앨버커크는 651달러, 솔트레익시티는 667달러, 아이다호 보이즈는 699달러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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