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골프를 시작하든 무렵인 1969년에는 5번 wood를 가지고 다니면 초보자로 인정받아 보통 1, 3, 4,wood를 가지고 다녔으며, 많은 골퍼들이 1번 iron을 백에 넣고는 실력이 대단한 것처럼 으쓱거리든 때도 있었다.
무조건 긴 파 3에 와서는 1번 아이온을 꺼내서는 남들이 보게 하려고 클럽을 들고 몇 번 가슴높이에서 흔들어 보이고는 힘차게 휘둘러 공을 치는데 주로 땅볼이 아니면 빠나나뽈을 치고는 아주 실수를 크게 했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처럼 invest cast iron(틀에 주물로 넣는 식-Ping이나 Callaway 같은 쉽게 칠 수 있는 아이언 2, 4, 5)은 없었고 모두 사진(c)처럼 대장간에서 망치로 때려서 만드는 식인 아주 얇아서 치기 어려웠든 forged iron(물론 기계로 때리지만)밖에 없던 시절이라 지금의 클럽보다 훨씬 치기 어려울 때의 일이다.
물론 지금은 1번 아이언은 찾아볼 수도 없고 간혹 2번 아니언은 타이거 같은 장타자들이 가지고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가공기술이 발달하고 또 사람들이 쉽게 공을 치려는 태도가 현저해서 7 wood가 나온 지 벌서 20년에 가깝고 몇 년 전부터는 9번wood, 11번wood 가 나와서 long iron을 못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가 우드를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것이 체면이 서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long iron을 대체해서 나오는 hybrid iron(5)나 Ironwood (2)을 쓰기 시작하였다.
드라이버도 19세기에 쓰든 사진(a)에서 1980년도 초까지 사용한 Persimmons wood(b)를 통해서 Metal wood를 거쳐 이제는 Titanium으로 만드는 헤드에서 한발 더 앞서는 r7같은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이제 또 무슨 클럽이 더 나올지 궁금하다.
사실은 1970년대에도 Ginty나 diamond같은 utility club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역시 초보자들이 쓰는 클럽으로 인정받아 왔었는데, Lee Trevino가 6 wood를 PGA투어에서 쓰면서 깃대에 팍팍 꽂으면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forged iron을 만드는 기술도 발달해서 사진(3)처럼 sweet spot을 넓게 하여 치기 쉽게 만들고 있어 프로들의 호응을 사고 있다.
사진(6)처럼 Putter도 겨냥하기 쉽게 만들어져 나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9번이나 11번 우드를 쓰면 골프가 쉬워진다고 사도록 권유하면, 절대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이유인즉 체면 때문이라는 것이다.
체면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요, 골프를 잘 치게 해주는 것도 아닌데, 골프나 잘 치면서 그런 말을 하면 또 모를까 아직 덜 깬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서글프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것이 골프인데 치기 쉬운 클럽을 쓰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