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어스가 교도소를 탈출하면서 날으는 헬기에 뛰어오르고 있다.
(XXX: State of the Union)
지하 안보국 피습… 반역자 소탕하라
대머리 액션스타 빈 디즐이 주연해 히트한 액션 스릴러 ‘XXX’의 후속편인데 1편보다 뻥튀기가 엄청나게 심해 벌려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시끄럽고 요란한 만화 같은 액션 팬들 용으로 논리라고는 전무한 각종 총기류와 자동차가 판을 치는 전형적 할리웃 영화다.
폭력이 보통 심한 것이 아닌데도 PG-13 등급을 받은 것도 이해난감이고 요란한 랩뮤직을 배경으로 남발되는 효과음이 어찌나 시끄러운지 고막 상하겠다.
폐차장에 쌓인 잡동사니 고철들을 감상하는 느낌인데 컴퓨터 특수효과를 많이 썼겠지만 영화에서 폐품 처리된 각종 고철값 만해도 상당하겠다.
독창성이 있는 영화라기보다 007영화를 훔쳐온 듯한 모조품인데 영화라기보다 차라리 하나의 공상과학 컴퓨터 게임이라는 것이 옳겠다. 대사도 웃긴다.
뉴저지 농촌 지하에 있는 미 국가안보국(NSA)의 XXX 작전 센터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센터소장인 오거스터스 기본스(새뮤얼 L. 잭슨)와 컴퓨터와 기계의 천재 토비(마이클 루프)만 살아남고 나머지 요원은 몰살된다.
오거스터스는 공격의 배후에 정부 내 극우보수파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 이를 무찌를 사람으로 과거 군시절 자기 부하로 상관 구타죄로 옥살이 중인 대리어스 스톤(아이스 큐브)을 선정한다.
지하 작전센터 공격 액션에 이어 대리어스의 탈출 액션이 격렬하다.
오거스터스와 대리어스의 적은 4성 장군 출신 국방장관 조지 데커트(윌렘 다포). 그는 이해와 관용과 타협을 우선으로 하는 대통령(피터 스트라우스)이 못마땅해 쿠데타 계획을 마련했다.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동안 의사당을 공격해 대통령을 납치한다는 것.
조지와 그의 추종자들은 항공모함까지 동원해 의사당 공격을 감행하는데 이를 거의 혼자 힘으로 막는 자가 대리어스. 그는 워싱턴 DC의 자동차 절도단 두목인 친구 지키(이그지비트)와 그의 졸개들을 동원해 쿠데타군과 싸운다.
영화는 다분히 부시와 딕 체니를 비판하고 있는데 그것은 마음에 들지만 아이들 장난에 지나지 않는 영화다.
부시와 체니는 조지 데커트가 쿠데타에 성공했더라면 박수를 쳤을 것이다. 감독은 뉴질랜드인으로 007영화 ‘다른 날 죽다’를 만든 리 타마호리. Columbia.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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