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괴물보곤이 포드와 아서를 붙잡아 놓고 시낭송고문을 하고 있다.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멜 브룩스의 우주 풍자영화 ‘스페이스 볼스’를 연상케 하는 괴짜 공상과학 액션 코미디인데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이 영화는 작고한 영구작가 더글라스 애담스의 행성간 히치하이커에 관한 컬트 소설이 원작으로 이 소설 팬들은 즐길 만하나 글과 무관한 나같은 사람들에겐 아이들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세트와 의상 및 시각효과 등은 매우 좋지만 얘기가 횡설수설해 스케치 코미디 보는 느낌. 미 영 합작으로 미국 영화라기보다 영국영화 냄새가 물씬 나는 스스로 어리석게 구는 영화다.
영국 교외에 사는 약간 괴팍한 젊은이 아서(마틴 프리만)는 흉측한 모양의 피혁제품 짐승괴물 외계인 보곤이 지구를 파괴하기 직전 외계인 친구 포드(모스 데프)에 의해 구출돼 보곤의 우주선에 잠입한다. 여기서 붙잡혀 고문을 당한 둘은 탈출에 성공 ‘황금의 마음’ 우주선에 무임승차한다.
이 백색 우주선의 선장은 머리가 둘에 팔이 셋인 은하계 대통령으로 포드의 사촌인 멋 부리는 재포도(샘 로크웰). 그 외에 아서가 지구에 있을 때 좋아하던 처녀 트리샤(주이 데샤넬)와 편집광 로봇 인조인간 마빈이 전 승무원. 이 5명이 우주모험을 하다가 재생된 지구에 귀환하는 것이 내용인데 플롯이 엉망진창이어서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주요 서브 플롯은 보곤에 납치된 트리샤 구출작전. 아서 일행이 트리샤를 구출하기 위해 보곤의 본부로 뛰어 들면서 코믹한 액션이 벌어진다.
재미있는 것은 포드가 소유한 우주베스트 셀러인 영화 제목의 컴퓨터 백과사전. 궁금한 것을 찾아보면 그 내용이 음성을 동반한 2차원 만화로 나타난다. 또 다른 볼만한 것은 행성디자이너 슬라티번트패스트(빌 나이)의 종업원들의 완전 파괴된 지구 재생작업. 하나님이 세상을 저렇게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존 말코비치가 눈 없는 반인반기계로 캐메오 출연한다. 가스 제닝스 감독. PG. Touchstone. 전지역.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