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콧물’하루가 힘들다
▶ 전문의들, 충분한 비타민 섭취 당부
최근 기온차가 들쭉날쭉 하면서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4월 중순 워싱턴 일원의 낮 최고기온이 화씨 8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으나 지난 주말부터 또다시 60도대로 떨어지면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 또한 봄 철 앨러지까지 겹쳐 하루를 재치기와 ‘눈물 콧물’로 지내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한인 전문의들은 “지난 겨울 이후로 잠시 뜸했던 감기 환자들이 근래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증상으로는 콧물이 흐르고 기침, 가래가 끓는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대부분. 이중 절반 정도는 눈이 충혈되고 콧물, 두통, 재채기 증세를 호소하는 앨러지 환자들이다.
전문의들이 제시하는 감기 예방법으로는 갑자기 떨어지는 기온에 대비 미리 옷을 준비하거나 수분과 비타민 C가 많은 오렌지, 사과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밤에 잘 때 이불을 차 낸다던지, 창문을 열어놓는 습관 등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상식적으로 금해야할 사항이다. 일단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될 경우 재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은 치료는 물론 예방 효과까지도 누릴 수 있다.
전문의들은 일단 감기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면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고도 구할 수 있는 해열제와 감기약을 복용하면 초기 증상 완화와 함께 감기가 더 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애난데일 오용환 내과의는 “감기의 경우 건강한 사람이면 대개 일주일 정도 내에 회복된다”며 “몸이 쑤시고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을 느끼거나, 생각보다 오래 지속된다고 느낄 때는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조영혜 소아과 전문의는 “최근 재채기, 콧물, 기침 등 일반적 앨러지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보통 환절기 앨러지 시즌은 2월말에서 5월까지.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많은 강우량에다 고온으로 인해 일찍 꽃들이 만개, 바람이 많이 불며 앨러지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일찍 더 빨리 퍼졌다고 전문의들은 분석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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