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 복용, 고기 상복등 간 질환에 대한 한인들의 자가요법이 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간 질환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한혜원(사진)박사는 1일 버지니아 버크의 필그림교회에서 열린 간염 예방, 치료 세미나에서 “간 질환자가 녹즙을 마실 경우 배에 개스가 생겨 식사를 못하게 되는 등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한 박사는 또 “간 질환 한인들이 몸을 보충한다고 스테이크나 소의 간 등을 선호하나 이는 몸속의 철분을 많아지게 해 오히려 해롭다”고 한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을 뒤집었다.
한 박사는 “비타민제나 한약 등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생약이나 광고 등에 기대지 말고 의사의 정확한 진료와 처방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박사(68)는 제퍼슨 의대 내과 교수이며 이 대학병원의 간질환 예방센터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노바 헬스 시스템이 주최하고 워싱턴 한국일보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의 연사로 초청된 한 박사는 환자들의 임상사례와 간염의 치료, 철분 제거법, 간경화 치료, 간암 발생과정과 조기진단, 최근 개발된 치료법 등을 슬라이드 자료를 곁들여 보여주며 소개했다.
B형 간염에 대해 한 박사는 “한인들을 가장 괴롭히는 장본인”이라며“만성 보균자의 25-40%가 결국 간염을 거쳐 간경화나 간암으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한 박사는 “간질환은 자각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죽음의 병”이라며 “간염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정 훼어팩스 이노바 헬스 시스템 한인 코디네이터는 한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간염 예방 혈액검사는 8일(일) 오후 12시30분부터 4시까지 필그림 교회에서 실시된다. 검사료는 25달러. 문의 (703)978-1600, 503-3234.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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