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대
▶ 고근필(페닌슐라지국 고정 칼럼니스트 )
신문은 권위 의식이라든지 위압적으로 써 내린 글로 독자들로 하여금 인상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부조리와 불이익을 받는 사회를 정화시키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나서 정의로운 사명감속에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가려내야 한다.
신문의 시장 타켓은 독자들이다. 신문이 지녀야할 공정성을 잃을 때 신문으로서의 권위와 신뢰성은 떨어지며 독자들은 외면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받아보는 한인 신문들은 완벽한 뉴스 미디어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기 전에 한인 신문 발행인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적어도 경의를 표했으면 한다.
한인 신문들은 나름대로 이민 사회의 역사 변화를 소상히 한인 사회에 전달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도 기업으로 출발해 많은 독자와 광고 수입이 있어야 유지된다. 그러므로 신문 제작은 제약된 시장 기능 여건에 의해 기업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민감한 한인사회 정서에 맞는 기사가 실리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편협적일 수도 있으며 인격과 철학이 상실한 적당한 선에서 기사를 끝맺곤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이민 생활 뉴스에 적당하게 집착한다는 것도 지금 크게 성장하는 한인 사회 길잡이 리더로서는 무게가 없는 처사다. 부탁은 뚜렷한 개성과 철학을 갖고 한인 사회와 미 주류(Main Stream) 사회 고리를 엮어 나가는 리더십의 역할 분담이다. 지금 한인 신문은 그런 위치에 와 있다.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제시와 이성있는 비판을 통한 용기 있는 리더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우리 독자가 신문을 비판한다고 이를 시비로 이끌어 가서도 안 된다.
이제 미주한인들도 높은 판단의식 수준에 올라가 있다. 신문의 건전한 사회 비판을 자연스럽게 수용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보다 익숙해지자. 그리고 한인 신문은 미래 발전에 균형과 힘(Check and Balance)의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고근필(페닌슐라지국 고정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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