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것은 지킨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던 광고문안이다. 지킬 것은 지킨다! 중요한 말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은 것들을 지키며 살아가야한다. 서로가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생활의 질서는 깨어지고 혼란과 위험이 가중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켜야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원칙(Fundamental Rule)이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다른 것들이 지켜지기란 어렵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민주주의는 삼권분립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독재권력 아래서 입법, 사법, 행정권이 서로 독립되어 지켜지지 않는 나라를 민주국가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얼마 전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생들의 촛불시위가 있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번 시위는 대학 입학을 위하여 새롭게 만든 정책의 불만감으로 발생된 시위였다.
다행스럽게도 큰 불상사없이 마쳤다고는 하지만, 촛불 시위가 재연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어 관계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의 대학 입학 정책이 기본적인 원칙 없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리더십의 권위자이며, 조직 컨설턴트인 스티븐 코비(S. Covey)박사는 수년전 출간한 원칙중심의 리더십(Principle Centered Leadership)이란 책에서 이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별히 코비박사는 자신의 책에서 ‘자신을 파괴하는 7가지 큰 죄’를 언급한 바 있는데, 언급된 내용을 잘 살펴보면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7가지 죄로 이해될 수 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일하지 않고 얻는 재산. 둘째, 양심이 결여된 쾌락. 셋째, 성품이 결여된 지식. 넷째, 도덕(윤리)이 결여된 사업(비지니스). 다섯째, 인간성이 결여된 과학. 여섯째, 희생이 없는 종교. 일곱째, 원칙이 없는 정치. 그는 “최상의 사회, 최상의 조직에서는 언제나 자연법칙과 원칙이 지배한다.
그것이 바로 헌법이다. 최상의 지위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 원칙에 복종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속담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국사회에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 사용되어지는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 이 말은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말이 될 것이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원칙없이 국제 경쟁 사회에 뛰어 들었다가는 생존할 확율? 0%이기 때문이다.
물론 원칙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편도 따르고 답답함도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이민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도 가만히 살펴보면 대부분 이 원칙을 무시하고 생활했다가 겪게 되는 어려움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기본적인 원칙(Fundamental Rule)을 지키며 살아가는 생활이 되기를 소원한다. 원칙을 지키고 살아가는 것이 당장은 한참을 돌아가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돌이켜보면 원칙을 지키는 삶이 인생의 지름길로 가는 삶이기 때문이다.
하와이 오아후 순복음 교회
이장균 목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