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고보니 대접전… 2승2패
수퍼소닉스 101
스퍼스 89
피스톤스 89
페이서스 76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공포의 외인구단’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안방 2연승을 막았다. 디펜딩 NBA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스톤스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던 시리즈가 뚜껑을 열고 보니 대접전이다. 피스톤스는 15일 적지에서 페이서스를 89-76으로 제압, 7전4선승제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끌어올렸다. 5차전은 17일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다.
관중폭행 사건으로 팀이 ‘난장판’이 됐던 페이서스가 여기까지 올라오리란 그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1회전에서 7차전 대접전 끝 보스턴 셀틱스를 따돌린 것만 해도 놀라운데 잔여시즌 출장정지 처벌을 받은 론 아테스트 없이 피스톤스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에는 외곽포가 페이서스를 외면했다. 슈팅난조로 전반에 34-47로 뒤졌던 페이서스는 3쿼터에 잠시 점수차 ‘6’으로 좁혔지만 다시 8분 동안 1점으로 막히는 바람에 챔피언을 1승3패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데 실패했다.
릭 칼라일 감독의 페이서스는 스티븐 잭슨이 23점을 올렸지만 저메인 오닐과 레지 밀러가 부진, 최종 4쿼터에는 피스톤스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도 대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2번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열세가 예상됐던 3번시드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안방으로 돌아와 2연승으로 받아쳤다.
라샤드 루이스가 발가락 부상으로 뛰지못했는데도 레이 앨런(32점)-루크 리드나워(20점)-안토니오 대니얼스(19점) 백코트 트리오가 71점을 합작하며 101-89 완승을 이끌었다. 수퍼소닉스의 루키 포워드 데미안 윌킨스도 15점에 5스틸로 한몫 단단히 했다.
한편 스퍼스는 팀 덩컨이 35점을 올렸지만 턴오버를 22개나 저지르는 바람에 다음 경기에 대비, 주전 선수들을 일찌감치 빼내야 했다. 5차전은 17일 샌안토니오서 열린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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