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나 사이즈에 대해 자녀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사춘기 자녀가 딸인 경우는 더욱 힘든 일이 된다. 하지만 어린이나 틴에이저 비만이 큰 문제로 지적되면서 자녀들의 체중관리 및 식이습관 지도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물론 10대 자녀들의 몸무게를 섣불리 건드려 아이들의 자의식, 수줍음이 심해지거나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할 수 있게 만들어 섭식장애로 발전할까봐 걱정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아이의 체중이 눈에 띄게 늘거나 줄어들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더욱 위험한 일이라며 자녀들에게 몸무게를 조절하라는 대화는 그다지 내키는 부모의 역할은 아닐지라도 꼭 해야 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비영리단체로 거식증 및 음식과 몸무게 문제에 관한 정보를 주는 ‘Anred’(Anorexia Nervosa and Related Eating Disorders)에 따르면 10대 소녀들 중 50% 이상이 현재 다이어트 중이거나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 정도는 거식증등 섭식장애로 발전한다. 또한 미국내에서는 현재 아이들 3명중 1명 꼴로 비만이나 과체중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녀가 비만인 경우 가족 모두가 운동과 다이어트를 함께 하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다. 또한 외모보다 건강한 선택을 강조해야 한다.
UC 샌디에고 소아과학 하워드 타라스 박사는 “체중감량을 몸무게 수치나 거울을 통한 모습에 치중하게 되면 자신감 결여나 체중감량이 더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소아과 의사들이 부모 대신 체중 문제에 관한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들이 의사에게 듣게 되면 외모 문제가 아닌 건강문제로 받아들여 더욱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 특히 엄마와 딸 중 엄마가 날씬한 경우 모녀간 갈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부모들의 비만자녀 지도법
-몸무게나 겉모습에 강조 말고 건강
하게 먹는 것과 운동을 강조할 것.
-부모가 롤모델이 돼야 한다. 특히
딸 앞에서 자신의 몸매 관리를
이슈화하지 말 것.
-가족 중 한 사람의 식단을 따로 짜지
말고 온 가족의 건강 식단을 짤 것.
-의사나 영양 전문가와 상담할 것.
-비난을 피하고 아이가 자부심을
갖도록 긍정적으로 얘기해 줄 것.
-10대 딸을 가이드 할 때 딸의 먹는
습관이나 운동 습관을 규제하려고
하지 말 것.
-현실적이지 않은 마른 여성의
이미지와 비교로 낙담시키지 말 것.
-12~14세의 10대 소녀들에게는 비만
이 자신감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기억할 것.
-스트레스나 정서 문제가 아이의
비만 원인이 되는지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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