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해요” - 페이서스 가드 자말 틴슬리(가운데)가 피스톤스의 더블팀 수비에 걸리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2R 5차전서
페이서스에 86-67로 압승
디펜딩 NBA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공포의 외인구단’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다. 1승2패의 코너에서 2연승으로 받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피스톤스는 17일 홈 코트 어번힐스 팔래스에서 벌어진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시리즈 5차전(7전4선승제)에서 페이서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86-67로 압승, 동부 결승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탑시드 마이애미 히트와의 ‘빅뱅’은 이제 시간문제다.
첫 15분 동안은 팽팽했다. 그러나 테이션 프린스(16점·12리바운드)의 ‘잽’으로 툭툭 치면서 서서히 경기를 풀어나간 피스톤스는 42-35로 앞서 전반을 끝낸 뒤 3쿼터에서 소나기 펀치로 승부를 갈랐다. 27-11의 몰매로 두들겨 눈 깜짝할 새 스코어를 69-46으로 벌렸다.
레지 밀러(31번)등 인디애나 페이서스 선수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찬시 빌럽스-리처드 해밀턴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라쉬드 월래스의 어퍼컷이 주무기인 피스톤스는 이날 벤 월래스의 양훅까지 휘두르며 페이서스를 다운시켰다. 시즌 평균득점이 9.2로 평소에는 리바운드와 블락샷에 주로 신경을 쓰는 ‘올해의 수비수’ 벤 월래스가 경기 최다 19점(11리바운드·3블락샷)을 쏟아낼 때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페이서스의 릭 칼라일 감독은 이때 후반전 타임아웃 4개를 몽땅 다 써 버리며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끝내는 코너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페이서스의 가장 큰 문제는 외곽포가 식은 것이다. 한 쿼터가 12분인데 10분39초 동안 단 한 골을 못 넣은 적도 있는 등 야투 성공률이 36.9%에 불과했다. 은퇴를 앞둔 명사수 레지 밀러는 야투 9개 중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8점, 포인트가드 자말 틴슬리는 6개 중 5개나 빗나가며 2점에 그쳤다.
6차전은 19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