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식 이혼은 아내를 죽이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불세출의 명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주연하고 영화 ‘철도원’을 감독하고 주연도 한 피에트로 제르미가 감독한 1961년산 흑백 걸작으로 오스카 각본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최고의 코미디라 칭찬 받고 있는 이 영화는 배꼽 빠지게 우스운 새카만 코미디이자 신맛 나는 사회풍자 영화로 이탈리아의 위선적인 사법제도와 남성위주의 문화를 가차없이 희롱 풍자하고 있다. 시실리의 망나니 같은 2급 귀족 페르디난도(마스트로얀니)는 생활과 아내에게 모두 싫증을 느껴 살맛이 안 난다. 아내 로살리아(다니엘라 로카)는 미운 얼굴은 아니지만(콧수염이 나서 탈이지만) 페르디난도에게 일편단심이어서 남편에게 아첨을 해서라도 비위를 맞춘다. 그리고 섹스를 좋아한다. 그런데 페르디난도는 같은 집에 사는 천사 얼굴을 한 16세난 사촌 안젤라(스테파니아 산드렐리)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문제는 법이 이혼을 허락지 않는다는 점. 페르디난도는 바람난 아내를 죽이면 가문의 명예 수호가 참작돼 가벼운 형량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때부터 아내에게 애인을 마련해 주려고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로사리오는 끝까지 일편단심. 마지막 반전이 실로 아이러니컬하다. 이 영화는 기름칠해 뒤로 넘긴 머리에 콧수염을 하고 늘 담배 물부리를 입에 문 마스트로얀니의 게을러빠진 연기가 일품이다. 그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눈두덩을 내리 깔았다 하면서 아내 죽일 생각에 몰두하는 모습이 가관이다. 그는 이 역으로 세계적 스타가 되었고 제르미와 함께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었다. Criterion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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