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의 아마레 스터들마이어(오른쪽)가 스퍼스의 간판스타 팀 덩컨을 밀어붙이고 덩크슛을 꽂고 있다.
선스, NBA 서부결승 4차전서 첫승… 111-106
동부결승에서는 히트 리드 2승1패
피닉스 선스가 시즌 생명을 최소한 한 게임 더 연장했다.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은 다시 피닉스로 돌아간다.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3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탑시드 선스는 30일 적지에서 열린 4차전에서 111-106으로 승리, 싹쓸이를 모면했다.
선스는 3쿼터 중반 12점차로 앞섰지만 ‘플레이오프 전문’ 로버트 오리(15점)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오리의 3점포가 LA 레이커스에 있었을 때처럼 터져 102-101로 쫓겼고, 경기 종료 1분3초전에 또 107-106로 바싹 따라붙어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종료 36초전 스퍼스가 1점차로 다가설 상황에서 아마레 스터들마이어(31점)가 팀 덩컨(15점·16리바운드)의 덩크슛을 막아 승리를 굳혔다.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뛴 조 잔슨도 25점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5차전은 오는 6월1일 피닉스에서 벌어진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히트는 전날 동부 결승 3차전에서 드웨인 웨이드의 36점에 힘입어 113-104로 승리, 홈 코트 이점을 탈환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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