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랭킹 1위 복귀에 성큼 다가섰다.
우즈는 최경주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천26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5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 제프 슬루먼(미국.136타)에 1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과 찰떡 궁합을 과시해온 우즈는 이로써 대회 4번째 우승과 시즌 4승, 그리고 세계랭킹 1위 복귀 등 세마리 토끼 사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첫날 완벽한 샷을 날리고도 퍼팅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애를 먹었던 우즈는 이날 샷의 정확도는 전날보다 떨어졌지만 1.9개가 넘던 홀당 퍼팅수가 1.636개로 크게 낮아지면서 버디 파티를 벌였다.
첫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던 슬루먼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즈를 비롯해 조너선 케이, 팀 헤런(이상 미국) 등 5명에게 1타차로 쫓기는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우즈와 함께 공동13위에 올랐던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을 걸어 공동25위(3언더파 141타)로 내려 앉았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3언더파 69타를 때려내 공동34위(2언더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우즈와 함께 ‘빅3’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엘스는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겨우 컷오프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고 싱은 2타를 잃어 합계 7오버파 151타로 꼴찌에 가까운 성적으로 컷오프돼 세계 1위 수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편 이 대회 호스트인 잭 니클로스(미국)는 더 이상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날 77타를 쳐 컷오프된 니클로스는 이로써 사실상 PGA 투어 대회에 더 이상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마스터스에도 주변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 출전했던 니클로스는 경쟁력없는 선수가 대회에 나서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며 ‘마스터스 은퇴’를 선언했고 대회 호스트로 해마다 출전했던 메모리얼토너먼트마저 출전을 접어 더 이상 정규 대회에서 니클로스의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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