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스터·소렌스탐 1·2위… 박세리 5위 ‘부활샷’
샵라이트클래식 1R
‘출발은 좋은 데….’
지난주 코닝클래식에서 강지민의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의 물꼬를 튼 LPGA투어 한인낭자군이 3일 막을 올린 샵라이트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첫날 ‘탑5’에만 5명을 포진시키며 2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백전노장 베테랑 줄리 잉스터와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포진함에 따라 우승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하게 됐다.
3일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매리어트시뷰리조트의 베이코스(파71·6,071야드)에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한인낭자군은 ‘땅콩’ 김미현이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3위, 장정이 4위, 그리고 박세리, 강지민, 안시현이 공동 5위에 자리잡는 등 굵직굵직한 이름들이 선두권에 대거 포진, 2주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외견적으로 매우 희망적으로 보이는 출발에도 불구, 스코어보드를 자세히 뜯어보면 전망이 그리 밝다고 할 수가 없다. 기세좋게 출발한 1위 잉스터나 2위 소렌스탐이 모두 호락호락 추월을 허용할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 얼마전 한국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우승컵을 챙긴 잉스터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로 나섰고 소렌스탐은 잉스터보다 버디만 2개가 적은 67타로 잉스터를 2타차로 쫓는 단독 2위를 달려 두 베테랑간의 주말 우승경쟁이 볼만하게 됐다. 김미현은 버디를 8개나 잡고도 보기 6개에 발목이 잡혀 2언더파 69타로 3위에 자리잡았고 장정이 1타 뒤진 70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가장 고무적인 뉴스는 공동 5위 그룹에서 나왔다. 장기 슬럼프에서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던 박세리가 이븐파 71타로 2주연승을 노리는 강지민, 안시현과 함께 공동 5위로 나선 것. 박세리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반면 박지은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 80위로 밀려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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