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위 탈환 실패..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경쟁자인 비제이 싱(피지)이 예선 탈락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550만달러)에서 간발의 차이로 황제 복귀에 실패했다.
한국의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공동 8위에 올라 시즌 2번째로 톱10에 입상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천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마지막 홀까지 접전을 펼친 바트 브라이언트(미국)가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싱이 예선에서 탈락한 가운데 우즈의 랭킹 1위 복귀 조건은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었지만 1타를 줄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우즈는 이날 버디 8개를 뽑아냈으나 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까먹고 말았다.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 10m 남짓한 회심의 버디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을 살짝 빗나가 단독 3위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최경주는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짐 퓨릭, 데이비드 탐스(이상 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 지난 3월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를 해 톱10에 1차례밖에 입상하지 못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 톱10 입상으로 다음주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의 전망을 밝게 했다.
커플스는 지난 98년 이후 7년만의 우승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15번홀(파5)에서 1.5m짜리 이글퍼트를 놓치는가 하면 고비인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1타차로 2위에 머물러야 했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어니 엘스(남아공)와 공동 45위에 올랐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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