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결승에서 테이션 프린스와 맞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2005 챔프전 내일 개막
NBA 결승 시리즈 프리뷰
지난해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2년 전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맞붙는 2004∼2005 NBA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가 9일 샌안토니오 SBC센터서 막을 올린다. CBS스포츠라인의 농구 전문가 토니 메히야와 ESPN.com의 마크 스타인 둘 다 7차전 대접전 끝 스퍼스의 우승을 점친 이번 ‘NBA 파이널스’ 매치업을 분석해 본다.
박빙승부에서 스퍼스의 손을 들어주는 전문가들이 많은 이유는 팀 덩컨의 스퍼스가 홈 코트 이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7년만에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승부사 덩컨이 이끄는 팀이 최종 7차전까지 갈 경우 올 시즌 45승4패를 기록한 안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니 충분히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NBA에 피스톤스보다 매치업이 까다로운 팀은 없다. 라쉬드 월래스처럼 키가 5번(센터)으로 뛰어도 될 선수가 3점슛을 펑펑 터뜨리며 3번(스몰포워드)처럼 뛰는가 하면 6피트9인치 신장에 팔은 더 긴 테이션 프린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와 드웨인 웨이드 등 상대 2번(슈팅가드)을 맡기 때문이다.
스퍼스 지노빌리는 고생문이 열렸다.
신장으로 맞서자면 가장 큰 선수가 외곽으로 끌려나가 골밑에 구멍이 생기고 스피드로 맞서면 훨씬 더 큰 선수에 포스트업을 당하기 때문에 딜레마가 생긴다. 자칫 잘못하면 사이즈가 안 맞는 ‘미스매치’ 때문에 상대가 안 되는 ‘미스매치’가 될 수도 있다.
스퍼스에는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 대신 덩컨이 있다. 그러나 덩컨은 오닐처럼 덩치가 크지 않기 때문에 벤이나 라쉬드 월래스가 1대1로 맡기에 훨씬 부담이 덜 가는 선수다. 덩컨은 또 피닉스 선스 시리즈에서 아마레 스터들마이어와의 개인전에서 경기마다 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릎통증에 시달리고 있어 그 위력이 예전 같지 않다. 수비에서는 덩컨도 라쉬드 월래스 때문에 골치 꽤나 아플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나 토니 파커도 코비 브라이언트 또는 드웨인 웨이드보다 까다롭다고 보기 어렵다. 리처드 해밀턴과 찬시 빌럽스로 맞붙어 볼만하다.
친구 관계인 래리 브라운(피스톤스) 대 그렉 포포비치(스퍼스) 사령탑 대결은 백중세. 그러나 스퍼스가 1차전에서 지면 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도 있다. <예상 피스톤스 4승2패>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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