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예선서 59타 휘둘러 본선 진출
기권하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네.
베테랑 PGA투어 멤버인 올린 브라운(46)이 6일 메릴랜드주 락빌의 우드몬트컨트리클럽에서 36홀 스트록 플레이로 펼쳐진 US오픈 섹셔널 퀄리파잉에서 2번째 18홀을 59타로 마치는 기염을 토하며 이 장소에 걸린 21장의 본선티켓 중 하나를 차지했다. 브라운은 첫 18홀 경기에서 2오버파 73타로 부진한 뒤 중간 휴식시간에 기권을 하려고 미 골프협회(USGA) 관계자를 찾았다가 마음을 바꿔 다음 18홀 경기에 임했는데 버디-이글-이글로 마지막 3홀에서만 5타를 줄인데 힘입어 12언더파 59타의 기염을 토했고 결국 36홀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3타 뒤진 4위까지 치솟으며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브라운은 “도저히 힘들 것 같아 기권하려했지만 매 라운드가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플레이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놀라운 것은 브라운의 59타가 코스기록도 아니라는 점. 바로 5년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US오픈 예선에서 일본의 시게키 마루야마가 친 58타 기록에 1타가 모자랐다. 하지만 마루야마의 58타나 브라운의 59타는 모두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PGA투어 공식대회 최저타 기록은 59타로 알 가이버거, 칩 벡, 데이빗 듀발 등 3명이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 섹셔널에서 한인 데이빗 오(세리토스)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US오픈 본선은 오는 16일부터 4일간 노스 캐롤라이나의 파인허스트 No. 2 코스에서 개최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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