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운동가 남재중 박사 별세… 북한 인권법 제정 주역
북한 민주화 및 인권개선에 앞장섰던 이지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의 방패) 재단 남재중(60) 박사가 6일 밤 심장마비로 버지니아 자택에서 별세하자 한인 및 미주류 관련단체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북 강경론자인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디렉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투쟁중인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등 주요 인사들은 깊은 애도를 표시하면서 세계 주요 인권단체 및 인권운동가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있다.
또 부시 대통령의 신앙적 기반으로 22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텍사스 미드랜드 교회연합 대표 데보라 파익스는 장례식 참석을 위해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워싱턴으로 날아갔다.
연방의회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의 노력을 추모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재두 전 국회의원의 동생으로 고려대 의대 졸업 후 1974년 미국으로 이민, 워싱턴에서 이비인후과를 운영했던 남 박사는 1990년대 후반 탈북 여성들의 비참한 삶을 접한 뒤 이지스 재단을 설립하고 워싱턴포스트지를 통해 탈북자 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시켰고 북한 인권법 제정과 황장엽씨 미 방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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