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활황속
주택 업그레이드 붐
‘실내장식 업그레이드로 제 값 이상 받는다’
주택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좀더 비싼 값에 주택을 팔기 위한 한인들의 ‘내 집 꾸미기 열풍’이 한창이다.
지난 2∼3년 전까지도 대부분 한인들은 실내장식 업그레이드가 멋진 삶과 생활을 누리는 하나의 수단으로만 생각됐다면 최근에는 집을 최상의 조건으로 팔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바뀌고 있다.
비아마리솔 콘도에 사는 소피아 김(29)주부는 “이사 온 뒤 곧바로 화장실에 타일을 깔았는데 집을 보러온 한인들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사는 동안에는 편하게 잘 썼고 팔 때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업체 캘 퍼시픽 퍼스트 컨스트럭션의 스캇 임 사장은 “최소 1∼3만 달러면 3베드 하우스 수리가 가능한데 되팔 때 6∼1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의 극대효과는 부엌이나 화장실의 싱크탑을 마블로 한다던가, 응접실 바닥을 마루로, 창틀과 기와지붕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과 새 페인트를 하는 데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업그레이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적당한 비용으로 깨끗하고 예쁘게 꾸민 업그레이드 주택의 경우에는 집 값에 그 비용을 얹혀 되팔 수 있지만 무리한 비용을 들인 경우에는 그 비용을 거둘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업그레이드에 드는 비용으로는 그 동네 평균 주택가격의 6∼8% 전후를 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리얼티 코리아USA의 제이슨 김 사장은 “10만 달러를 들여 실내장식을 최고급으로 바꿨던 한 한인 고객은 정작 집을 팔 때 3만 달러정도 밖에 올려 받지 못해 낭패를 본 적이 있다”며 무리한 개조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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