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공립교 내에서의 인종 증오범죄가 지난 10년간 300%나 증가했다고 데일리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LA 통합교육구의 입수 가능한 최신 통계자료를 인용, 2003~2004학사연도에 발생한 52건의 증오범죄 대부분이 교내 인종 갈등에서 파생된 것으로 이는 1995~1996학사연도의 12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수개월 사이 제퍼슨과 태프트 고등학교에서는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 사이에 교내 집단 패싸움이 연이어 발생했고, 또 다른 10여 곳에서는 학교 내 갱조직이 특정 인종집단에 대해 협박을 가하는 e-메일이 광범위하게 유포돼 교육구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을 잔뜩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제퍼슨 고교 교장이 경질됐고, 인종증오 e-메일이 나돈 학교의 재학생 수백명이 학부모들의 만류에 따라 등교를 하지 않는 사태가 뒤따랐다. 시 정부의 지도자들은 이같은 캠퍼스 내 인종증오가 보다 광범위한 주변 커뮤니티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교육구측은 이미 커뮤니티에 존재하는 인종간 알력이 학생들 사이에 투영된 데 불과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재학생들 사이의 인종갈등에서 비롯된 증오범죄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폭력범죄가 급증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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