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와 라틴계 커뮤니티와의 유대강화를 추진중인 ‘한인-라티노 커뮤니티 연합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빅터 김 집사, 서무영 목사, 빅터 고메즈 목사, 백은학 이사장, 조용건 목사.
‘한인-라티노 연합회’친선 사업 체계화·정기 모임 확대키로
“길거리에서 서로 반갑게 인사만 나눠도 정다운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남가주 최대 커뮤니티로 성장하고 있는 ‘가깝고도 먼 사이’ 라틴계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교계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인 및 라틴계 목사들과 교인들이 주축이 돼 2002년 12월 창립된 이뤄진 ‘한인-라티노 커뮤니티 연합회’(회장 조용건 목사)는 보다 실질적인 활동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회원 배가운동을 준비중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라틴계와 한인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교류 빈곤으로 인한 상호간 무지. 이를 위해 연합회는 연합예배를 갖고 빈곤층 라틴계를 위한 지원 등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왔다. 또 경제적 측면에서 거대한 라틴계 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이같은 관계증진 필요성의 또 다른 이유다.
조영건 목사는 “라틴계 주민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불만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양상으로 비화될 수 있어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특히 노사문제는 당장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라며 “양측의 전문가들이 참여, 비즈니스와 법률 등에 관해 서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마찰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은학 이사장도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기구가 필요하며 우리는 선교를 바탕으로 이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는 빅터 고메즈 목사는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함께 일하면서 공감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며 “이같은 노력들이 이뤄지면 대립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를 위해 교계는 물론 일반 한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사업을 체계화하고 정기적 모임을 갖는 등 활동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213)389-9765, 389-9766.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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