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치어리더로 활약중인 신사라씨는 춤이 좋아 그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경기중간에 흥겨운 춤을 추고 있는 신씨.
NBA 오클랜드 워리어스 치어리더 신사라씨
“춤이라면 어디든지 도전합니다.”
한인 여성이 뛰어난 춤실력을 바탕으로 프로농구(NBA)의 유명구단의 하나인 오클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치어리더로 한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신사라(22·샌호제)씨는 수천대 일의 경쟁을 뚫고 2004-05 시즌 ‘워리어 걸’로 선발돼 41개의 홈경기 및 커뮤니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흥겨운 댄스로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해왔다.
역동적인 에너지와 아름다움, 다양한 재능을 지닌 NBA 치어리더는 선수 못지 않게 구단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홈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20년을 맞은 ‘워리어 걸’에는 재즈, 힙합, 발레, 노래, 모던댄스를 소화할 수 있는 대학생, 직장여성부터 전업주부까지 다양한 여성들이 포함돼 있다.
신씨가 NBA 무대까지 서게 된 이유는 “춤, 그 자체가 좋아서”다.
10세때부터 본격적으로 힙합과 재즈 등 각종 춤을 배우기 시작했던 신씨는 특출한 재능을 숨기지 못하고 이미 다이아몬드고교 재학시절 LA를 소재로 한 미여성프로농구(WNBA) LA 스파크팀의 치어리더인 ‘스파크 키즈’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학업을 위해 잠시 활동을 접었지만 UC샌타크루즈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신씨는 지난해 졸업과 동시에 북가주 팔로알토의 소니사 소매점 매니저로 취직한 후 다시 한번 치어리더의 세계에 도전장을 내게 됐다.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직장과 구장을 오가며 고군분투한 신씨는 시즌이 끝나며 ‘올해의 댄서’상을 받기도 했다.
치어리더는 매년 다시 선발하기 때문에 신씨는 7월10일부터 열리는 오디션에 다시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신씨는 “경쟁이 너무 심하지만 올해도 운이 좋을 것만 같다”면서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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