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남가주 지역이 산불 시즌으로 접어들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 6개 지역에서는 22일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9가구와 사막 지역의 잡목 숲 4,500에이커가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 주민의 소개령이 내려졌다.
이날 화재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헥베리 산, 헬렌데일 인근의 벤트,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루이스노 인디언 보호구역의 소바다 밴드와 LA카운티의 샌타클라리타 등 지역에서 발생했다.
5건의 화재는 사막 지역인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집중됐으며 건조한 바람을 타고 화마가 옮겨 다니며 8,500에이커의 700가구를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일반주택에서 발화된 빅 모롱고 캐년 리저브 지역의 화재는 30피트 높이의 화벽을 이루며 강도를 더해 모하비 사막의 밸리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미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루이스노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화재도 인근 소보바 카지노에서 불과 수천마일 거리에 불과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은 이미 2,000에이커를 전소시킨 불길을 잡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소방 인력을 투입했다.
LA카운티 소방국도 샌타클라리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24명의 지역 주민을 적십자 대피소로 이동시켰다.
캘리포니아 산림방재부(CDF)는 건조한 날씨와 바람이 산불 진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우기 시즌에 자란 초목이 산불 피해를 늘어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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