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후원 한국음식 시연 및 경연대회에서 요리 전문가 제인 장씨가 음식을 만들고 있다. <진천규 기자>
외국인 한식 시연·경연대회
데일 왈시 ‘김치크러스티니’대상
25일 LA한국문화원 광장에서 열린 본보 후원 제2회 한국음식 시연 및 경연대회는 한류열풍을 이용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을 전파하는 자리였다.
요리전문가 제인 장(CPCS 대표)씨의 한국음식 요리시연으로 개막된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외국인들이 몰려 한국 식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음식의 전반적인 특징 소개에 이어 불고기, 갈비, 김치, 김치퓨전요리 등을 선보이자 행사장을 찾은 타민족 참가자들은 한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질문공세를 펼쳤고, 주최측이 맛 보기용으로 마련한 갈비와 김치를 먹기 위해 줄을 늘어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LA두레패의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시작된 ‘외국인들이 만드는 한국요리 경연대회’.
불고기와 갈비, 배추김치 만들기와 김치 응용요리 순으로 진행된 이 대회는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2년 연속 도전한 전문요리사들을 비롯해 요리학교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참가자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부르스케타의 토마토 타핑 대신 김치를 위에 얹은 ‘김치크러스티니’로 대상을 받은 데일 왈시는 이틀 전에도 집에서 불고기를 먹었을 정도로 한국음식을 즐긴다며 워낙 홈메이드 푸드를 좋아하는데, 한국 음식은 직접 요리하면 할수록 손맛이 양념처럼 스며들어 맛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한식 전문가 같은 의견을 내세웠다. 데일 왈시가 선보인 김치 크러스티니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심사위원은 물론 행사장을 찾은 타민족들은 물론 한인들에게도 독특한 맛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날 행사장을 찾은 LA타임스 푸드섹션의 바바라 핸슨 기자는 필립 신사미어가 선보인 김 슬로우(김치 콘슬로우)를 비롯해 김치 응용요리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요리경연대회가 끝날 때까지 행사장을 지켰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전영재)과 LA aT센터(구 LA농업무역관·지사장 홍주식)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외국인 대상 한국음식 시연 및 경연대회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음식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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