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공원 공사 강행”에
김남권 이사장 단식불사 항의
한국의 날 축제재단 김남권(사진) 이사장은 29일 LA시와 다저스가 사전 약속과는 달리 축제 기간 중 서울국제공원(구 아드모어 공원)에 야구장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사를 강행한다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소송은 물론 단식 농성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재미체육회 기금모금 행사가 열린 ‘무어팍 컨트리클럽’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0여년간 서울국제공원에서 축제가 열려온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구태여 축제 기간중 공사를 하겠다는 것은 한인사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시와 다저스구단과 지난해 말부터 협상을 통해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8월중에 공사를 완료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축제일에 임박해서야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것은 한인커뮤니티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축제 장소를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축제 재단이 항의하자 시와 다저스가 공사를 연기하는데 따른 공사 지연비 5~7만 달러를 내라는 요구하고 있으나 이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시와 구단이 한인사회 최대의 연례 행사인 축제 일정과 장소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오는 주민의회에 안건으로 올려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라도 ‘야구장 설치 프로젝트’ 전체를 무산시킬 수도 있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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