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번으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된 앤드루 보것.
호주센터가 최고
NBA 신인드래프트
호주 출신 7피트 장신 센터 앤드루 보것이 NBA 신인 드래프트 종합 1번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보것은 28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05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벅스에 종합 1번으로 지명됐다. 지난 2000년 뉴저지 네츠에 지명된 케년 마틴(덴버 너기츠)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대학출신 선수가 가장 먼저 뽑힌 것. 유타대에서 2년을 뛴 보것은 2004∼2005 시즌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미 대학농구 최고의 빅맨으로 꼽혀왔다.
벅스는 보것과 노스캐롤라이나 스몰포워드 마빈 윌리엄스를 두고 막판까지 저울질했으나 당장 쓸 수 있는 빅맨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보것을 데려갔다.
따라서 더 큰 선수가 될 재목이라는 윌리엄스는 2번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애틀랜타 혹스의 차지가 됐다. 이어서는 하승진 소속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3번 지명권을 영입한 유타 재즈가 ‘제2의 잔 스탁턴’을 기대하며 일리노이 포인트가드 대런 윌리엄스를 뽑았다.
레이커스가 지명한 앤드루 바이넘(왼쪽)이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번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5번 샬롯 밥캐츠도 포인트가드를 뽑았다. 호네츠는 웨이크포리스트 출신 크리스 폴, 밥캐츠는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레이몬드 펠튼의 이름을 불렀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숀 메이(13번·밥캐츠)와 라샤드 맥캔츠(14번·미네소타 팀버울브스)까지 ‘탑14’ 중 4명이 뽑히며 내셔널 챔피언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어서는 재즈에 3번 지명권을 내준 대신 올해 1라운드 6번과 27번 및 내년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은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고졸 샤프슈터 마텔 웹스터를 지명했다.
한편 LA의 ‘농구형제’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당장 도움이 될 선수는 자유계약 시장에서 구하겠다는 듯 키우는데 한참 걸릴 재목들을 지명했다. 레이커스는 10순위에서 7피트 장신 하이스쿨 센터 앤드루 바이넘, 클리퍼스는 12순위에서 18살짜리 러시안 포워드 야로슬라브 코롤레브를 지명했다. 메이, 맥캔츠, 앤트완 라이트, 조이 그램, 대니 그레인저, 제럴드 그린, 하킴 워릭, 재럿 잭,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등을 놔두고 ‘도박’을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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