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요리캠프에 참가한 줄리(오른쪽)와 에이미 김 자매가 CPCS 유니폼인 청색 모자와 에이프런을 두르고 프렌치 핑거 위에 장식으로 올릴 과일을 정성껏 썰고 있다.
맘껏 즐겁게 놀 생각으로 가득 찬 자녀들, 뭔가 발전의 계기로 삼고 싶은 부모들의 여름방학 동상이몽을 한 곳서 해결해 줄 어린이요리캠프가 28일 CPCS(대표 제인 장) 주최로 시작됐다.
앞으로 한달 간 진행될 이 요리 캠프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물게 어린이들에게 음식 만들기를 가르쳐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좌를 통해 레서피를 읽고 실습하는 과정에서 리딩과 듣기실력 및 수학적 이해력을 돕고 식탁예절, 영양 및 주방안전에 대한 상식도 접할 수 있어 부모들의 관심이 크다고 주최측은 설명한다.
첫날 화요일반엔 2∼12학년 남녀학생 12명이 참가, 학생 5명당 스태프 1명이 배치돼 2시간에 걸쳐 각자 프렌치 핑거(French Finger)와 과일 꼬치(Fruit Kabobs)를 만들었다.
제인 장 대표는 “어른과 달리 어린이들은 요리에 대해 이미 굳어진 습관이나 고집이 없는 대신 도구 사용법이나 위생관념 등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설명해야 하므로 준비나 진행시간이 어른 강좌의 몇 배지만 스폰지와 같아서 일단 습득하면 실력도 빨리 늘고 응용력도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평소 요리하는 게 좋아 엄마를 많이 돕는 편”이라는 알렌 유(밸리크리스천스쿨 5년)군은 “멋진 요리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참가이유를 말 했다.
“오늘은 엄마 보조가 아니라 우리가 주방장이니 더 신난다”고 함께 참가한 동생 애쉴리 유(2학년)양이 거든다.
CPCS 스태프으로 두 초등학생 자매를 참가시키고 있다는 샐리 김(LA거주)씨는 “쿠킹은 아이들이 수학과 과학을 가장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주류사회와 한국에선 어린이 요리강좌가 이미 큰 인기”라고 귀띔했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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