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기 급상승
7년내 판매 2배 이상 전망
‘하이브리드·디젤 차량 날개 다나’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향후 하이브리드와 디젤 차량 판매가 급증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기관인 ‘J.D.파워’는 28일 개솔린 가격의 급등으로 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디젤 차량 판매가 향후 7년 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J.D.파워측은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0.5%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3.5%로, 디젤카는 3%에서 7.5%로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J.D. 파워는 하이브리드와 디젤 차량의 올 시장 점유율을 4.8%로 예상했다.
하이브리드와 디젤 차량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신모델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도요타의 경우 프리어스(사진)에 이어 렉서스 RX330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내놨으며 혼다도 인사이트, 시빅의 히트에 힘입어 하이브리드형 어코드를 판매중이다. 포드는 지난해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였으며 GM도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중심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현재 10개인 하이브리드카 모델은 44개로, 14개인 디젤카는 26개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특히 현재 소형 세단 위주의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SUV와 픽업, 고급 세단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개솔린 차량보다 3,000-5,000달러 이상 비싼 하이브리드와 디젤 차량의 엔진 비용은 업계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디젤 차량의 경우 2007년부터 강화되는 대기 정화 규정도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에너지 정보협회(EIA)에 따르면 27일 현재 언레디드 개솔린의 평균가격은 갤런당 2.22달러로 4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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