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야구장 공사로 논란이 되고있는 서울국제공원. <서준영 기자>
케빈 머레이 주의원 “서울국제공원 공사강행땐 지원금 철회”
LA시·다저스구단등
관계자 해결책 논의
LA시 공원국과 다저스 구단의 서울국제공원 야구장 설치공사 문제로 촉발된 한국의 날 축제 장소 논란(29일자 1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2002년 서울 국제공원 미화 작업에 주 예산 70만 달러를 배정, 130만달러 예산의 ‘서울 국제공원 미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케빈 머레이 주 상원의원은 다저스와 LA시가 공사를 이유로 한인사회 전통 축제로 자리잡은 한국의 날 축제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되며 만일 행사에 차질을 준다면 70만달러 지원예산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케빈머레이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국제공원 미화를 위해 7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던 것은 한인들을 포함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위한 것이었지 다저스 구단이 야구장을 설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30일 LA시 공원국, 다저스 구단, 10지구 시의원실 관계자들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다저스 구단 야구장 공사 문제로 축제일정에 차질을 빚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공사지연비용 5만달러도 지불 문제도 다저스구단과 시정부가 부담하도록 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논란을 접한 머레이 의원이 한인사회를 위해 시작했던 공원 개보수 공사 프로젝트가 오히려 한인사회에 짐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의 날 축제 재단 김진형 이사는 “다저스구단의 야구장 설치 프로젝트에 대해 한번도 주민의견 수렴작업이 없었다”면서 “이 공사가 과연 한인타운 주민을 위한 프로젝트인지 다저스 구단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를 묻는 주민 공청회를 요청하는 LA시 공원위원회에 공사중단 청원서를 제출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또 코리아타운-윌셔 주민의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김남권 한국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도 “다저스의 야구장 공사 문제를 주민의회 공식의제로 설정해 타운홀 미팅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주민들이 원치 않을 경우 야구장 설치 공사 자체를 중단시킬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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