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독지가 한인입양단체 기부
“입양부모 기쁨 함께 나눴으면…”
“꿈에서나 볼 만한 큰 액수가 통장에 입금됐습니다.”
한국어린이들을 한인이 입양하자는 취지로 발족된 한국입양홍보회(엠팩·www.mpak.org·회장 최석춘)에 익명의 독지가가 35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최 회장은 미국에 살고 있는 입양부모라고 소개한 한 한인이 지난 5월 전화를 걸어와 너무 좋은 일을 한다며 거금 기부 의사를 밝힌 후 한달 뒤인 15일 한국 본부에 3억5,000만원의 한화를 입금해왔다고 29일 밝혔다.
최 회장은 “그 한인이 ‘내가 한국아이를 입양해 경험한 행복감을 다른 부모들도 느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35만 달러를 엠팩에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절대로 자신의 신분을 알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기부를 해 신원을 밝힐 수는 없다며 기부자의 이름 공개를 거부했다.
생각지도 못 한 거금을 받은 엠팩은 이 기금을 종자돈으로 한국에 입양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최석춘 회장은 “입양에 관심이 있는 부모에게 입양에 관련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입양 가족들이 언제라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엠팩의 오랜 비전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입양홍보회는 입양인 출신으로 미우주항공국 연구원인 최석춘씨가 지난 1999년 LA에서 시작한 비영리단체로 한국과 미국에서 입양을 홍보·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엠팩 미주본부는 한인사회 내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오는 8월14일 나성영락교회에서 ‘제1회 미주한인입양대회’를 개최한다. 문의 (310)336-5618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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