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차량의 엔진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는 지를 시험하는 시설인 ‘엔진 듀러빌리티 다이나미터’로 불과 500시간에 테스트를 끝낼 수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본보 등 4개 아시안 언론 초청 보고회
‘다양성’추구 기업문화
올들어 판매 3.5%신장
“한인상대 마케팅 강화”
<디트로이트-김장섭 특파원>
다국적 자동차 기업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사가 한인 등 아시안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달 1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어번힐스에 있는 본사에 본보 등 4개 아시안 미디어를 초청, 자사의 경영방침, 판매현황, 각종 자동차 개발 및 테스트 시설을 소개했다.
머데세스 그룹 산하에 크라이슬러, 머세데스 벤츠, 다지, 지프, 마이바흐, 스마트 등을, 상업용 차량 부문에 세트라, 프레이트라이너 등을, 재정 서비스 부문에 다임러크라이슬러 파애닌셜 서비시스, 다임러크라이슬러 뱅크 등을 거느리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빅3’ 가운데 하나.
특히 다양성을 기업문화로 삼고 있는 이 회사는 자사의 아시안 직원 약 870명이 회원으로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 아시안네트웍’(DCAN)을 앞세워 아시안 커뮤니티 행사를 지원하는 등 각종 노력을 펼치고 있다. 1997년 중국인 직원들이 주축이 돼 발족한 DCAN에는 870여 아시안 직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빅 3’중 유일하게 지난 1-5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대비 3.5%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이 기간 GM은 6.7%, 포드는 5.7%의 판매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측은 최근 아시안들에게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시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처드 차우와 수석 부사장(EVP)은 “아시안들만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을 한다기보다는 그동안 아시안들이 잘 몰랐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자사의 전략을 소개했다. 파워 트레인 소음처리 관련 스페셜리스트인 한인 서인수씨는 “이사급 1명을 포함 약 80명의 한인 직원들이 본사에 근무하면서 이같은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둘러 본 다임러크라이슬러 본사의 주요 자동차 개발 및 테스트 시설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최첨단 차량을 개발하는 데 필수인 ‘윈드 터널’의 직경 12피트 짜리 팬. 이 장치를 통해 팬에서 일정 거리에 있는 테스트 차량이 시속 120마일로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목적은 바람에 따른 소음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
엔진, 팬 등 다양한 부품에서 오는 차의 소음을 찾아 내어 최소화하기 위한 시험실인 ‘노이즈 바이브레이션 테스트 셀’.
탄소처리한 스트로폼으로 만들어진 전자 및 자기 테스트실. 뒷면에 보이는 안테나가 전자 시그널을 발사, 차의 전기·전자장치들이 운전시 문제가 없는 지를 사전 점검해 준다.
과거 수 개월씩 걸리던 차량 성능 테스트 기간을 수 주로 단축시켜 준 ‘로드 테스트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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