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과거사 사과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일본 유엔 안보리진출 저지 서명운동’을 전개해 온 바른역사를 위한 정의연대 정연진 공동대표와 2차대전사 보존연합 뉴욕대표 술리아 챈 등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30일 유엔본부를 방문, 4,200만명이 참여한 서명운동 보고서를 스티븐 스테드맨 코피 아난 사무총장 특별 보좌관에게 전달했다.
단체 관계자들은 일본정부의 과거사 외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엔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스테드맨 특별보좌관은 “9월 총회에 맞춰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홍보운동을 저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오늘 받은 보고서를 아난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난 사무총장이 일본의 안보리 진출을 지지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특정국가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단체 관계자들은 9월13일 유엔총회에 맞춰 중국 커뮤니티와 공동으로 일본의 역사왜곡 사실을 주류언론에 홍보하는 한편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연진 대표와 챈 대표, 요시 야마나카 ALPHA-LA 일본 대표, 로저 스캇 미 노동운동가, 잔 반 왁텐돈크 네덜란드 일제청산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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