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를 담당하는 LA시 공원관리국의 스티브 마크로우(왼쪽)와 엔젤스 게이트 공원 담당 팀 헤이스(가운데), 한국문화원의 릭 필립이 우정의 종각에 설치될 방충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한국정부 2억원 보조, 홍보관도 전면 보수… 9월1일 완공
한미 우호 상징 우정의 종각과 홍보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고 있다.
지난 6월1일 샌피드로 엔젤스 게이트 공원내 우정의 종각과 홍보관 보수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 이후 홍보관 지붕이 전면 교체됐으며 내부 바닥과 벽의 석면 제거작업도 끝난 상태다.
공사의 총 책임을 맡은 LA시 공원관리국의 스티브 바크로우는 “당초 4월 중 착공 예정이었던 공사가 날씨 등의 이유로 연기 돼 왔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 9월1일 까지는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자신했다.
스티브 바크로우는 홍보관내 바닥을 새로 깔고 새 창문과 출입문을 설치한 뒤 외부 페인트 칠을 하는 작업이 남아있다고 설명하고 “외관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게양할 국기 게양대도 새로 설치되며 장애인을 위한 문턱과 층계가 놓여지고 화단이 가꿔지는 등 근사한 전경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홍보관 전면 보수공사 후에는 우정의 종각의 부분 보수공사가 시작되는데 비둘기 오물로 더럽혀진 타일이 새 것으로 교체되며 비둘기들이 종각 처마나 기둥에 앉지 못하도록 하는 전기 방충망이 설치,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으로 가꿔진다.
한국관광공사의 이상윤 부장은 “공사가 마무리된 후 국립 민속박물관 소장품을 홍보관에 전시하고 로컬 여행사와 연합해 외부인들의 LA 방문 패키지여행 방문여정에 엔젤스 게이트 공원 우정의 종각을 끼어 넣는 등 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상징물로서 본격 활용하겠다”며 새롭게 단장 될 우정의 종각을 기대했다.
지난 1976년 한미간 우호를 상징하기 위해 세워진 우정의 종각은 시원하게 뻗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위치, 우아한 자태와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지만 염분이 많이 함유 된 바다 바람과 비둘기 오물들로 인해 건물이 부식되고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 소홀한 관리로 홍역을 치러왔다.
또한 홍보관도 전시물 유리관과 출입문이 심하게 손상돼 있는 등 관리와 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맞이 한미 우호증진 차원에서 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스티브 바크로우는 “홍보관은 공사가 완공되면 정기적으로 기본 관리만 제공될 경우 향후 20년은 끄떡없이 보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LA시 공원관리국이 지속적인 감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7월 4일에는 독립기념일 기념 우정의 종각 타종 행사가 열린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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