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자매도시협회 회원 한국 방문 체험담
오찬 모임에서 한국 문화와 경험담 소개
신임회장 스티브 라슨
가든그로브시 자매도시협회(Sister City Association of Garden Grove)의 ‘연례 친선 오찬모임’이 30일 정오 GG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50여명의 시와 한인단체 및 자매도시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 날 모임에서 지난 4월 학생교환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과 함께 자매도시인 경기도 안양시를 방문했던 필라 알시바 맥코이 전 가든그로브 로타리클럽 회장은 방문기간에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소개했다.
맥코이 전 회장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좌식 문화에 적응하느라 모든 방문단이 진땀을 뺐다”며 “한국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은 각자의 부모님들을 차례로 찾아 뵙고, 매사에 여유를 갖고 행동하며,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였다고 생생한 한국 체험담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최대한 보존해 후세들이 이를 본보기로 문화 계승을 하도록 독려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는 던 서더튼 브리징 컬처 대표가 특별 게스트로 초빙돼 ‘문화적 차이의 극복-한국 문화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40분 넘게 한국 문화 소개 및 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지식들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서더튼 대표는 한국 문화의 핵심 척도로 삼강오륜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은 어떤 가치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중시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가족 경영체제에 근간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기업들은 시스템을 중시하지만 한국 기업은 시스템도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만 그보다 인간적 관계를 최상위 가치로 생각한다”며 “이 곳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진출을 꾀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원만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해선 문화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SCAGG는 이 날로 임기가 끝나는 박동우 현 회장 후임에 스티브 라슨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허브 리버만을 사무국장, 리처드 알미다를 재무로 임명했으나 부회장은 현재 공석 상태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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