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년만에 동족 시장, 취임식장 분위기 고조
새로운 라티노 시장을 맞는 라틴계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취임 연설의 말 ‘함께 꿈을 갖자’처럼 라틴계 커뮤니티는 새로운 시장과 함께 LA의 밝은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취임식장에서도 이러한 라틴계 커뮤니티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광장에 모인 사람의 과반수 이상이 라티노였고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비바 비아라이고사’(비아라이고사 만세)라는 말은 마치 새로운 인사말처럼 돼버렸다.
멕시코 국기를 흔들거나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비아라이고사 시장을 지지하는 또 다른 형태로 자리잡았다. 특히 취임사에서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꿈을 이뤄 나가는 이민자들을 대변하는 표현을 여러 번 언급했고 취임사 중 일부를 스페인어로 해 라틴계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몇몇 지지자들은 흐르는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취임식 내내 멕시코 국기를 흔들던 호세 가르시아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라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LA와 라틴 커뮤니티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것이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식후 행사에 라틴 음악에 맞혀 춤을 추던 레오 페레즈는 “오늘이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며 “내가 라티노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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