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중에서도 휴식을 취하면서 활력을 재충전하여 앞으로의 일정에 유익하게 활용할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시름없이 잠간의 찾아온 여가를 흘려버리기도 한다. 여가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멕시코(내륙지방)인들의 가정 중심적 생활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여가선용 문화를 알리고자 한다.
멕시코 가정의 부모들은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는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을 피한다. 그들은 주말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며 특히 어린 자녀들이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려고 자녀들 친구의 부모들과 연락하여 좋은 놀이터를 찾아서 부모들과 자녀들이 친구가 되어 함께 어울린다.
또래의 아이들이 골목이나 공원에서 놀 때면 부모들은 그 주변에서 환담도하고, 공원이나 길에 버려진 휴지나 오물을 치우는 봉사활동도 자연스럽게 하면서 아이들을 살핀다. 주중 저녁에 많은 부모들이 지역사회의 봉사단체에 자원 봉사자로 참여하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봉사자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아이들은 조용하게 앉아 있지를 못한다. 떠들고 뛰노는 것이 아이들의 세계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컴퓨터나 TV 앞에 앉아 과격하게 요동치는 게임을 통하여 그 속으로 자신을 흡입시키며 귀중한 시간을 소진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동네마다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과 리더가 있었으면 좋겠다.
YMCA나 청소년적십자 같은 조직이 동네마다 교회마다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임 같은 것 말이다. 아이들은 함께 노는 친구들에게서 진정한 동지애를 체험하게 되며, 협동정신을 배우고, 자기들 나름대로의 노는 규범속에서 질서를 익히고 봉사정신을 깨우치는 보람을 얻는다. 아이들에게 여가선용의 길을 열어주는 일은 절실한 과제이며 부모들이 앞장을 서야 할 중대사라고 생각한다.
임익선 샌퍼낸도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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