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찾아 떠나는 길은 즐겁지만 독립기념일 연휴 버지니아 비치나 오션시티로 향하는 발걸음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미 자동차협회(AAA)가 전국고속도로이용자연맹(AHUA), 도로정보프로그램(TRIP)과 공동으로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전국의 유명 휴양지로 향하는 길의 혼잡도를 예상한 조사에서 햄턴로즈 지역이 전국 2위에 랭크됐다.
여름 휴가철에 특히 붐비는 전국 25개의 교통혼잡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햄턴로즈 지역은 오레곤 해안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차량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오션 시티, 러호보스 비치, 베다니 비치 등이 있는 메릴랜드-델러웨어 동부 해안 일대가 전국 3위에 랭크됐다.
4위는 몬태나의 브랜슨 지역이었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의 아우터 뱅크 지역이 5위로 꼽혔다. AAA는 여행객들의 계속적인 증가로 휴가길이 통근길에 버금가는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AAA는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여행객들은 최악의 교통체증을 겪을 것이며 이 같은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그밖에 교통상 최악의 휴가 행선지로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 매서추세츠의 케이프 코드, 미주리의 브랜슨, 펜실베니아의 아만파 마을 등을 꼽았다.
미주리의 호수 마을 브랜슨의 경우 매년 720만 명의 여행객들이 방문, 한가한 낚시를 즐기는 대신 프리웨이 65번와 76번에서 교통이 뚫리기를 기다리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년 350만 명이 방문하는 버지니아 비치는 고속도로 I-64에 교통현황과 우회길을 알리는 전광판을 설치했으나 역부족으로 시 정부는 새로운 도로를 신설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보조를 기다리고 있다.
보고서는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교통신호를 조정하고 교통사고에 더 신속하게 대처하는 한편 여행객들에게 도로사인이나 인터넷으로 교통현황 및 우회로에 대해 미리 알리는 방안을 권장했다.
보고서는 또 교통당국이 통근 패턴을 위주로 고속도로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나 실제로 전체 도로여행에서 직장 통근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TRIP에 따르면 연휴기간 여행객의 27%는 오락을 목적으로 한 놀러 가는 여행이며 45%는 가족을 만나러 가는 등 개인적인 여행이고 다른 10%는 자녀 통학 및 교회에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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