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ICE가 급습한 한인타운 인근 호스트바. <신효섭기자>
한인매춘·밀입국 조직, 부두목등 3명 한국도피
타운내 직영 카페에 수년간 공급
‘정조직’핵심 보석금 없이 수감
지난달 30일 LA 일원과 샌프란시스코에서 2개의 한인 매춘·밀입국 조직에 대한 연방 및 로컬 수사당국의 대대적인 소탕작전이 벌어져 총 44명의 조직원들이 체포(본보 1일자 1면 보도)된 가운데 LA지역을 무대로 활동해온 ‘정 조직’(Jung Organization)의 부두목인 김호경(미국명 케니)씨와 다른 한인 등 조직원 2명은 단속작전 시작 전 한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주 적발된 ‘정 조직’의 두목 정영준씨는 한인여성 뿐 아니라 한인 남자 접대부들도 조직적으로 밀입국시켜 한인타운의 호스트바 등에 공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0일 연방 이민세관 단속국(ICE) 등의 단속도중 체포된 정씨는 지난 수년동안 멕시코를 통해 매춘여성과 접대부 여성들을 밀입국시켜 오면서 소위 호스트로 불리는 접대부 한국 남성들도 밀입국시켜 왔으며 정씨는 한인타운에서 N카페 등 두곳의 호스트바를 운영해왔던 사실이 정씨의 호스트바 동업자를 통해 밝혀졌다.
LA 연방지검 관계자는 5일 “아직 붙잡히지 않은 정 조직원 5명중 조직의 2인자인 김호경씨와 다른 한인 등 2명은 소탕작전이 시작되기 오래 전 한국으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정 조직원 18명은 1일 샌타애나 연방지법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핵심인물로 분류된 일부 용의자들은 보석금 없이 연방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한편 소탕작전 도중 조직원들과 함께 주거지와 룸살롱 등 유흥업소, 마사지팔러 등에서 무더기로 검거된 한인여성중 상당수는 방문비자로 미국에 왔으며 대략 1,5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것으로 가족 및 친지들을 통해 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당국에 적발된 ‘영 조직’의 경우에도 LA와 마찬가지로 5명의 조직원들이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가 5일 밝혔다.
한인타운 베벌리 블러버드 선상에서 정씨와 함께 호스트바 카페를 운영해 왔던 S씨는 “정씨는 다른 한인 호스트바 등에 소위 ‘선수’ 출신 접대부 한국 남성을 공급해 온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N호스트바 뿐 아니라 선셋 블러버드의 F호스트바도 운영해 오다 최근 문을 닫았다”고 증언했다.
<구성훈·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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