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취임 첫 공식 업무에 들어간 5일 시의회에서 청렴한 시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시의회 조례안 통과
고위 공직자
윤리 준수 행정명령
부패 정부 이미지와 기능을 개선하려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시의회의 개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LA시의회는 투명성 향상을 목표로 수년 전 상정됐던 개혁 법안 4개를 5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공식 업무 시작 첫날인 이날 커미셔너, 행정부 국장 등 고위직과 시장실 스태프들이 도덕성을 유지하며 공직자의 사명을 준수토록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LA시정부=부패’ 이미지를 씻고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측근 비리를 없애 추락한 시정부의 위신과 신뢰도를 만회하려는 신임 시장의 첫걸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르면 시정부 직원들은 매년 공직자 윤리에 대해 교육하는 스페셜 트레이닝을 받게되고, 시정책에 자신의 개인적 이해관계가 걸린 공직자는 의무적으로 이를 공개해야 한다. 또 시정부 내 모든 기관 사무실에 ‘공무원 윤리규정’이 내걸린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고위층, 중간 간부 등 시 정부 내 공직자들이 사명 준수를 약속하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추가 명령했고, 효과적인 부패 척결을 위해 내부자 고발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신임 시장에 행보에 발맞추기 위해 LA시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투명한 로비 문화 정착에 목적을 둔 시 조례안을 채택했다.
이날 가결된 시 조례안은 ▲시 커미셔너 직에 로비스트 임명 금지▲커미셔너의 정치자금 모금 행위 및 시 조달사업 계약수립 과정 개입▲로비스트들의 시 선거법 강의반 의무 등록▲로비스트 활동 인터넷 공개 등 4개다.
이날 시의회는 통과한 새로운 시조례안들은 내년 1월1일부터 효력을 발생하며, 이미 수년전시의회에 상정됐던 법안들이다.
알렉스 파디아 시의회 의장은 “법제화를 통해 로비 문화가 투명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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