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셰리프국, 웹사이트 새로 개설
용의자 정보등 제공… 주민 제보도 가능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최근 급증하는 살인사건 대응책을 마련했다. 안방에서도 살인사건 브리핑을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한 것이다.
이 웹사이트는 주민들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당국에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고안돼 범죄 예방과 용의자 검거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리 바카 셰리프국장은 5일 ‘LA카운티 머더스 닷컴’(www.lacounty murders.com)을 소개했다.
이 웹사이트는 LA카운티 셰리프국 관할지역 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셰리프국이 다루는 모든 종류의 살인사건 정황, 용의자와 피해자의 인상착의와 사진, 관련차량 정보, 증거물 등의 세부 수사 내용을 포함한다.
주민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살인사건이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주민들은 동일사건 재발에 사전 대응할 수 있고, 이메일을 통해 각 사건에 대한 제보를 담당수사관에게 익명으로 전달할 수 있다. 또한 현상수배 중인 살인사건 용의자들의 사진과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신원확인이 안 된 살인사건 피해자의 사진과 소지품들도 전시해, 주민들이 수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리 바카 국장은 “셰리프국의 살인과 수사관들과 일반 주민을 직접적으로 연결해 주는 전미 최초의 획기적인 사이트”라고 설명하면서 “주민들이 익명으로 정보를 제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염려가 없으며 수사관들이 용의자나 피해자의 신원을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 바카 국장은 LA카운티내 올 상반기만 총 20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의 총 383건을 훨씬 넘는 비율로 뉴욕이나 시카고 내 살인사건 발생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리 바카 국장은 이를 위해 주민들의 협조와 도움을 당부하면서 새 웹사이트를 통한 주민들과의 연계수사를 기대했다. LA카운티 머더스 닷컴은 2005년 1월1일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며 매일 새로운 정보로 업데이트 된다. 또한 미아 찾기 웹페이지, 연방정부 수배자 웹페이지 등과 링크돼 있어 주민들이 수사에 참여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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