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9월 평양에서 미국내 한인 상공인들을 상대로 한 투자 상담회 개최 신청을 허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행사를 추진중인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는 7일 “평양에서 열렸던 6.15 기념행사 기간에 해외동포원호위원회와 이에 대해 논의했다”며 “북측은 ‘150~200명 수준의 상담회도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노 대표에 따르면 이 행사는 9월16일부터 25일까지 북한에 체류하며 경제 세미나와 투자 상담회, 관광, 골프 등으로 꾸며진다.
노 대표는 “첫 행사인 만큼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아 45명 수준에서 방북단을 꾸밀 예정”이라며 “LA지역 주요 인사 등 미 전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작년 10월 해외 상공인들의 방북을 허용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한국 헌법기관인 LA평통의 방북을 받아들이는 등 해외 한인사회와의 관계증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북한은 점진적인 개방을 통한 경제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해외 한인사회와의 교류증진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당장 가시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이같은 접촉이 장기적으론 북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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