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과 일본에서는 한류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고 한다. 좋은 일이다.
나는 한 20년 전에 적도에 걸쳐있는 나우루라는 섬나라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밤에 한 군데밖에 없는 극장에 들렸더니 우리나라 영화 ‘벙어리 삼룡’을 상영하고 있었다. 너무나 의외여서 나의 눈을 의심하였다.
중국 음식점에 들렸더니 진짜 중국 사람이 중국요리를 한 접시 당 1달러에 팔고 있었다. 식료품 가게에 들렸더니 깡통 김치를 팔고 있었고 영어로 ‘MADE IN JAPAN’이라고 쓰여 있었다.
며칠 전 LA에서 음악프로를 주로 방송하는 WAVE 라는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더니 그 프로의 디스크 자키가 의외로 김치선전을 한다. 김치는 한국 음식으로서 독일의 사워크라우트와 비슷하나 이 세계의 채소 음식 중에서 가장 영양가가 풍부한 것이니 한번 먹어보라고 권한다.
나는 며칠전 직원 회의에서 위의 소식을 미국사람들에게 전하였다. 나의 속셈은 앞으로는 아침밥을 맛없는 시리얼에 우유를 타서 먹을 것이 아니라 된장국에 김치를 먹고 출근해도 아무도 나에게 김치 냄새난다고 항의(?)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미국에 김치 열풍이 뜨겁게 일기를 바란다.
서효원/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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