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SD, 교내 치안문제 적극 대처키로
폐지됐던 ‘인간관계 교육위’ 재가동
LA통합교육구(LAUSD)가 늘어나는 학교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LA통합교육구가 그 동안 예산 문제로 폐지됐던 각종 안전 시책이나 프로그램들을 부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교육구 내 범죄 증가율은 무려 300%. 교육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1년 폐지됐던 ‘집단간 관계 사무소‘를 인간관계교육위원회를 부활시켜 2005학년도 시작과 동시에 다시 가동할 계획이다.
집단간 관계 사무소는 90년대 초반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 증가로 학교 폭력이 늘어날 때 학생 사이의 인간 관계 교육에 주력해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교육구는 최근 인종간 폭력이 다시 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인간관계교육위원회를 다시 설치할 방침이다.
교육구는 이어 학교 주변에 ‘안전 구역’(safe zone)을 설치, 학교 주변에서의 갱 활동을 원천적으로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 폭력을 뿌리 뽑을 수 있는 항구적인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구는 또 향후 3년 동안 37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학교 경찰 30명을 증원하고 중고등학교 안전요원 배치에 43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육구의 각종 안전 대책이 10년 전 계획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불과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교육구 내 안전위원회 헬렌 폴런은 “교육구는 수레바퀴를 되돌리는데만 주력하고 있다”며 “오래된 파일을 캐비넷에서 다시 꺼내는 데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보다는 초등학교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속에서 타인종과 어울려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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