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용기 괜찮을까? 주부라면 플래스틱 용기에 뜨거운 열이 가해지면 암을 유발하는 환경오염 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플래스틱 용기를 넣은 채 음식을 데울 때는 걱정이 될 것이다.
FDA의 푸드 첨가 안전관리국의 조지 폴리 부디렉터는 그러나 “플래스틱에 다이옥신은 없다.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만일 플래스틱 용기에 그런 이슈가 있었다면 벌써 FDA에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다이옥신은 물에 녹는 가용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다이옥신이 플래스틱 용기에 있다 하더라도 플래스틱 용기 자체내에 있지 물에 녹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합성수지의 일종인 PC (polycarbonates)로 만들어진 투명 플래스틱 용기는 ‘비스페놀 A(bisphenol A)’란 화학물질을 방출할 수 있다. ‘비스페놀 A’는 PC 플래스틱을 열로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면 방출될 수 있는데 문제는 소비자들이 어떤 플래스틱이 PC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
특히 아기 우유병의 경우 PC로 만든 제품도 상당하다. 하지만 폴리 부디렉터는 “FDA에서는 PC로 만든 플래스틱 젖병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실험을 해봤지만 아기우유에서 ‘비스페놀 A’의 잔여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로겐 같은 작용을 하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는 코팅된 통조림에서도 검출 될 수 있다. FDA에서는 캔푸드에서 아주 소량의 ‘비스페놀 A’를 발견했지만 건강에 큰 위험이 없는 것으로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플래스틱 용기가 완전하게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음식을 데우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유리나 세라믹 제품을 사용하고 플래스틱 용기 사용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회용 용기는 녹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플래스틱 랩을 이용할 때는 음식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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